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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베티블루37.2 , 쿠키 : x (별점:★★★★)

by Lrzr 2021. 3. 21.

 

 

코코님의 추천으로 보게된 프랑스 영화<베티블루37.2>

이 영화 러닝타임 무려 184분이다. ㅎㄷㄷ 

거기에 무려 1986년 작품ㅎㅎ

놀라운 러닝타임만큼 영화가 흡입력 또한 강했는데,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언제 그랬냐듯 훌쩍 지나가버렸다.

 

 

<베티블루 37.2>는 필립 지앙의 소설'37.2도 아침'을 원작으로 베티와 조그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냈다.

37.2가 무슨 의미일까 알아보니, 

여자가 임신할 수 있는 최적의 온도이자 남녀가 사랑을 나눌때 남녀의 체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임신인줄 알았던 베티가 임신테스트에서 음성 결과를 본뒤 미쳐버린 모습과, 

영화속 남여 주인공이 눈만 맞으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많이 등장한거 같습니다ㅎ

 

 

영화속 베티는 20살로 나오는데, 야성적이며 관능적인 여자로 나옵니다. 

자신이 화가나면 조금도 참지 않고 모든 분노를 뱉어내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헉!!하는 동시에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조그는 아무렇지 않은듯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이는데, 내가 저 상황이라면 이해가 될까? 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베티가 이뻐서 그런지 이해가 되더군요...;;ㅎ

 

 

영화는 초반부터 적나라한 정사 장면이 시작을 하는데, 이 영화의 모든 정사 장면은 모자이크도 없고 남녀구분없이 신체의 모든 부분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처음엔 헉...충격이 있었지만 금세 적응하며 기분좋게!? 볼수 있었습니다.;;

배관일을 하던 조그는 가끔 글을 쓰는데, 글쓰는게 조그에게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였다.

그리고 베티는 그런 그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여자였다.

 

 

조그는 베티로 인해 삶의 의미를 찾게 되었지만, 베티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했던거 같다. 

둘의 사랑이 깊어져감에 따라 조그는 점차 베티로 인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지만, 반대로 베티는 광기가 점점 심해지고

불꽃같은 사랑속에서도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베티는 급기야 자신의 눈을 도려내는 광기를 보여줍니다.

베티는 남자와의 성관계 이상을 원하다고 그랬는데, 그 결실이 아이를 갖는것이였고 상상임신으로 판정된 뒤부터 극심한 정신이상증상을 보인걸로 보아 남녀관계도 서로 플러스 되는 요인의 관계가 정말 이상적인 관계인거 같습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한명은 +, 다른 한명은 -라면 이게 진정한 사랑일까?

 

 

조그는 베티를 잘 알기에 그녀를 자신의 손으로 보내준거같아 보인다.

자유분방한 베티가 병원 침대에 묶여 쇼크상태로 살아가야되는 모습은 베티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했을것이다.

베티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새로운 자유를 찾는 여행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힘들지만 그러한 결정을 한거 같아보여서안타깝다.

출판사로 부터 연락을 받고 베티도 그 사실을 알고 모두가 헤피헤피한 엔딩을 원했는데...흑..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과 조금은 낯선 프랑스영화인데도 굉장히 재미있게 볼수 있었고 남녀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할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영화였던거 같습니다. 이런 좋은 영화 추천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ㅎ

 

 

"난 오랫동안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맸어, 근데 네가 바로 살아갈 이유를 준거야" <베티블루 -조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