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영화 카오스워킹, 쿠키 : X (별점:★★★)

by Lrzr 2021. 3. 13.

<카오스 워킹>의 감독인 '더그 라이만'은 <본 아이덴티티>, <앳지 오브 투모로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작들이 꽤 있어서 내심 기대가 컸다. 특히나 어렸을때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는 <점퍼>의 감독이기도 하니깐...

거기에 할리우드의 핫한 배우들까지... 남주에 '톰 홀랜드'와 여주 '데이지 리들리'까지 나와서 무척이나 기대가 컸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법인가...

모든 생각이 노출된다는 참신함은 좋았는데... 뭔가 2%부족한 느낌이다.

<카오스 워킹>은 3부작으로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1부 : The Knife of Never Letting Go

2부 : The Ask and the Answer

3부 : Monsters of Men

영국에서 한 해 동안 출간한 책 중 가장 뛰어난 책에 수여하는 카네기메달을 비롯해 가디언 문학상, 코스타 어워드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한 적이 있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에 할리우드의 막대한 자금력에 힘입고 간만에 대작이 하나 나오는구나 했는데...;; 쫌 아쉽습니다.

<카오스 워킹>은 모든 생각이 노출되는 '노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뉴월드에 살고 있는 토드(톰 홀랜드)가 어느날 그곳에 불시착한 바이올라와 함께 탈출하려는 생존 서바이벌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남들이 알 수 있고, 남들 역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지는지에 대한 상상력이 <카오스 워킹>에서 펼쳐지는데, 

여자는 '노이즈'바이러스에 면역이 있어 여자들의 생각은 노출이 되지 않죠.

그런점때문에 뉴월드를 지배하려는 야망이 있는 프렌티스가 모든 여자들은 죽여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상대방의 생각이 만화책속 말풍선처럼 위에 표시가 되는데,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가 오히려 영화를 보는데 집중력을 방해하는 느낌입니다. 

생각의 크기만큼 노출되는 사람들의 생각이 어쩔땐 작은 속삭임처럼 들리기도 하고 거대한 소음처럼 들리기도 하면서 가끔은 어떤게 생각이고 어떤게 말로 표현한지 놓칠때가 있었습니다. 

차다리 모든게 생각으로만 대화가 이루어졌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메이즈러너>의 느낌이 조금 들었는데, <메이즈러너>는 초반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후속작으로 갈수록 힘이 조금 빠지는 느낌이였다면, 

<카오스 워킹>은 반대로 초반에 힘을 빼고 후속편으로 갈수록 재미를 더해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각종상을 휩쓴 책도 1편이 아닌 3편이였으니, 완결이 나올때까지는 지켜봐야 전체적인 평을 남길수 있을꺼같습니다.

많은 기대치를 무너뜨리긴 했지만, 아직 이영화는 끝난게 아니닌깐요.

빠른전개에도 불구하고 조금 루즈함이 있긴하지만 시리즈의 첫시작인만큼 가볍게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