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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모리타니안, 쿠키 : O (별점:★★★)

by Lrzr 2021. 3. 21.

영화 <모리타니안>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모하메드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모하메드 울드 슬라히의 저서 <관타나모 다이어리>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테러리스트로 간주된 사람들이 재판 없이 억류되는 곳 쿠바 관타나모..

아무 죄도 없는 슬라히는 무려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그곳을 나오는 데만 14년이 걸렸다.

2002년 슬라히는 9.11테러의 주동자 혐의를 받고 어떠한 기소도, 재판도 없이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모하메두의 사촌이 오사마 빈라덴의 휴대폰에 연락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가둔것이다.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던 그는 단지 형식적인 절차일것이라며 걱정하는 어머니를 안심시키고 떠난 뒤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무려 14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그의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신뒤였다.

슬라히가 수감된지 6년이 흘렀을때, 그를 도울 빛 같은 존재가 나타난다. 

인권변호사 낸시...

그는 필요하다면 무료변호도 마다하지 않고, 법치국가인 미국에서 그가 기소도 재판도 없이 6년 동안이나 수감되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흥미를 가진 낸시는 온갖 비난의 화살을 받을수도 있는 그의 변호를 맡게된다. 

9.11테러로 인해 미국인의 분노가 엄청나다는것은 누구나 알만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낸시는 거리낌없이 자신의 소신을 믿고 변호를 해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란게 느껴졌다.

낸시는 재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삭제된 문서만을 받게 되고, 공개가 거부되어 자료수집에 어려움을 겪게되는 반면,  군 검찰관 '스투'는 이 사건의 정부측을 담당하게 된다. 

스투(베네딕트컴버배치)는 9.11 테러에서 동료이자 친구를 잃은 분노로 슬라이의 유죄를 입증하고 최초의 사형을 이끌어내기위해 확실한 증거를 찾기를 원한다.

변호사 낸시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싸우고, 스투는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싸우는 상황

사건에 더욱 심도 있게 다가가면서 정부의 비공식 보고서까지 열람하게 되고 사건의 진실을 알게된 스튜와

슬라히의 증언과 여러 공개자료를 토대로 진실을 알게된 낸시.

이 사건에 충격적인 진실을 파악하고 두사람은 공통된 행동을 하게된다. 

처음엔 정부에서 제공하는 정보만 믿고 유죄임을 밝히고 사형을 주장하리라 생각했던 스튜는 배신자와 반역자라는 낙인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슬라히는 무죄입니다...

군인이기에 상부 명령에 복종하는게 당연한데, 명령을 거부해가면서 까지 그러한 선택을 하는것 보면 

스튜 이사람도 참 대단한 사람인거 같다...

이러한 사람들덕에!? 슬라히는 겨우 재판을 받게 되고, 결국엔 무죄 판결을 받아 낸다. 

하지만, 정부 측의 항소로 인해 그 후에도 7년이라는 세월을 더 수감생활을 하게되고, 

슬라히는 2016년에 길고 긴 수감생활을 마감하고 세상으로 나오게되는데, 

아무런 죄도 없이 14년간의 수감생활과 온갖 고문을 받았음에도 슬라히는 너무나 밝게 웃고 있었다.

너무 밝고 맑은 모습이라서 더욱 슬퍼보였던 슬라히...

우리나라도 군사정권시절에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해서 알지만,

2000년대에 그것도 민주주의 수호자역을 자청하는 슈퍼파워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슬라히가 전하는 용서와 이해의 메세지를 전하는 영화 <모리타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