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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쿠키 : X (별점:★★★☆)

by Lrzr 2021. 3. 7.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 문화를 본격적으로 담아낸 디즈니 최초의 작품이다.

포스터에서부터 풍기는 이미지 역시 캐릭터의 의복과 지형, 건물들도 동남아시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미지입니다.

극중에서 서로 대결하는 액션씬들조차 동남아시아 전통 무예이자 아시아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말레이 민족의 

'펜칵 실랏' 그만큼 철저한 준비성과 노력으로 인해 탄생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 역시 디즈니의 전통적인 내용과 다를 바 없는,

기존의 프린세스스토리를 그대로 답습한 동남아시아판 공주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동양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배경과 신화, 그리고 캐릭터들 모두 태국, 말레이시아등 동양적 색채가 가득합니다.

그동안 많은 애니메이션에서 배경을 동양으로 설정하였을땐 대부분 중국풍 중심의 동양이미지를 담아왔었는데, 이번작품처럼 동남아 캐릭터와 스토리를 담은 건 조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동남아시아 전설 속 물을 관장하는 신 '나가'는 뱀의 형태라고 하는데, 동양적인 용의 모습과 결합해서 새로운 물의 드래곤 '시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보통 용의 모습이라고 하면 거대한 몸집과 무시무시하고 위엄있는 모습으로 형상화 했는것과 달리 '시수'는 그런 모습이 전혀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볼땐 촐랑거리는 도롱뇽 한마리 보는 느낌이 들더군요. 헌데 계속보니 은근히 정감가는 캐릭터로 보입니다.

 

 

인간과 드래곤이 공존하는 신비의 땅 '쿠만드라'

평화로운 이곳에 위기가 닥치게 됩니다. 생명체의 에너지를 빨아들여 닿는 모든것을 돌로 만들어 버리는 '드룬'이 나타나고 드래곤들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희생한 후 전설 속으로 사라집니다. 

500년 후, 인간의 욕심과 배신으로 인해 다시 부활한 '드룬'을 막기 위해 전사 '라야'가 전설 속 마지막 드래곤을 찾아 혼돈이 되어버린 쿠만드라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

언뜻 모험액션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은 한편의 휴먼드라마처럼 느껴집니다. 수호자인 '라야'가 함부로 사람을 믿은 탓에 순식간에 벌어진 '드룬'의 등장과 평화가 깨어지고만 혼돈의 쿠만드라.

 

 

믿지 못할 사람을 믿어버린 결과의 대한 책임과 욕심이 우선이될 경우에 따른 결과등 다양한 상황속에서 철학적 요소를 풍기고 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후반부까지 사람을 함부로 믿지 말아야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그에반해 드래곤 '시수'는 믿음에서 모든것이 시작된다고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말아야된다고 말합니다.

믿음과 배신, 배신과 믿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영화를 보는동안 계속해서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였습니다. 

믿음...배신...

 

 

결국 혼돈의 '쿠만드라'를 구하게 된건 믿음의 시작이였고,  그 과정에서 믿음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동남아시아 문화를 토대로 창조해낸 가상의 세계 '쿠만드라'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5개의 서로 다른 지형과 특색으로 인해 영상미가 가득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 잡아 시각적인 부분은 충족해 주지만, 

흘러갈 스토리가 뻔히 보일정도의 전개가 조금은 아쉬움 부분으로 남은거 같습니다. 특히나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기억을 사로잡는 음악이 없었던 점이 가장 아쉽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