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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살아있다, 쿠키 x(별점:★★★)

by Lrzr 2020. 6. 24.

개봉일자에 다가올 무렵 많은 예고편과 광고를 통해서 알게된 살아있다.

오래전부터 알고  개봉일만을 기다리고 있던 영화가 아니여서 내게는 갑툭튀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2020년 기대작 순위로 꼽히던 영화도 아니였고, 강풀의 <당신의 모든 순간>, 탑툰의 <살아있다>, <데드데이즈>등 원작이 웹툰이다는 둥 말이 많은데,

결론은 alone이라는 작품을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

이로인해 <당신의 모든 순간>, <살아있다>, <데드데이즈>와 같은 웹툰을 찾아보게 되면 서로 윈윈이지 않을련지...

원작이라는 alone아직 개봉도 하기전이니 원작을 기대하는 분들도 있을테고, 나 또한 위 모든 작품을 보지 못해서 오히려 몰랐던 것을 찾아보는 계기가 될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보통 영화가 시작하면 시작 후 5~10분은 스토리상 크게 지장이 없는 장면들이 지나가기마련이다.

살아있다도 스토리상은 전혀 문제가 없을지모르지만, 급하게 입장하는 분들이 스크린을 마추지게 된다면,

"뭐여 지금 뭔 상황이여!?"할수도 있겠다.

그만큼 영화는 초반부터 극딜을 시도한다. 

이 영화에 대해서 아는 부분이라고는 예고편영상이 전부인데, 그 예고편의 많은 부분이 극초반에 담겨있다.

정체모를 전염병으로 시작된 사람들의 변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너 좀비영화좀 봤지?하는 느낌이 강하다.

어떠한 경로로 어떻게 감염이 되어 어떠한 증상이 나온다! 

영화는 불친절하게도 이러한 상황설명이 부족하다.

코로나로 인해 확진자의 동선의 파악해 알려주는 역학조사로 인해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게 된 현재의 내겐 영화가 너무나도 불친절하다. 그래서인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부산행 같은 경우에는 원인이 무엇일까하는 작은 실마리라도 안겨주어 조금이라도 의심할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주었는데... 살아있다는 도무지 알수가 없다.

 감염자들의 원인은 알수 없지만, 계속해서 떠들어대는 매스컴으로 인해 그들의 증상은 대충 짐작이 되는데,

보통의 좀비들과는 조금!?은 다르다.

감염전의 생활을 기억하고 그러한 행위까지 시도한다는게 살아있다의 좀비감염자들의 특이점이다.

그래서인지 로프를 타고 암벽등반을 하듯 아파트를 오르는 기존 소방관의 감염자,

문손잡이도 열고 들어올수 있는 약간!?의 지능을 갖춘 감염자들...

약간 업그레이드된 능력을 발휘해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면 좋았을텐데,,,

향상한 능력을 다소 약하게 사용한듯 싶다. 

기존 좀비영화와 비슷하게 감염자들이 소리와 시각에 상당히 많이 의지를 하는 듯 보인다. (눈이 없는 감염자가 오준우을 무시하고 가는거 보면 시각보단 청각에 더 많이 의지하는 듯 보인다.)

주인공 오준우(유아인)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이러한 재난 상황이 들이닥치면 행할 행동들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한 능력을 가진것이 없이 표현이 되고,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상태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듯 싶지만

아쉽게도 크게 와닿지는 않는 느낌이다.

또한 여주인공인 김유빈(박신혜) 역시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하면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순식간에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은 생존본능이 공포보다 앞선가!?..;;)

초반부터 열심히 달리고, 조금 느슨해진다 싶으면 바로 쪼여주는 것으로 봐선 오락영화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그저 오락영화로만으로 끝낼것이 아니라면 많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많다.

마지막 헬기가 나타나서 소총으로 후려갈기는 모습을 볼때...하...너무 아쉽다아...

전체적인 느낌은 부산행과 엑시트가 절묘하게 섞인 느낌이 강하게 들며

많은 부분에서 개연성이 부족하지만, 단순 오락영화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 만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