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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반도 후기, 쿠키 x(별점:★★★)

by Lrzr 2020. 7. 15.

천만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의 4년 뒤 모습을 그린 반도

전편인 <부산행>이 천만관객을 얻어, 개봉전부터 기대감이 한껏 부풀러졌던건 사실이다.

또한 얼마전 개봉한 <살아있다>에 아쉬움을 <반도>로 달래보려했건만,

K좀비의 흥행은 여기까지인가하는 생각마저 들게 되었다.

사실 예고편에서부터 음?음? ???물음표의 연속이였다.

<부산행>때에는 맨주먹과 야구방망이로 좀비를 물리치며 좀비와의 액션신을 한국형 사실주의로 표현해 영화지만 저런상황이 맞닿으면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반도는 예고편만 보더라도 소총을 난사하는 모습과 포탄!?이 날라가는 모습을 보여,  

영화니깐 당연히 현실성이 떨어질수 있겠지하는 위안을 삼으며 관람을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예고편에서 보던 포탄과 미사일은 신호탄과 폭죽으로 밝혀졌으나, 

반도에서는 전작의 느낌을 받지 못했다.

전편인 부산행을 이은 4년뒤는 한반도의 모습을 그리기에, 영화초반 과거의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면서 시작을 하는데, 전편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보류지인 부산으로 향하기 위한 처철한 몸부림을 담았다면, 

반도는 그런 부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음 목적지로 행한곳이 배를 타고 일본으로 행하는것이였는데, 

갑작스런 목적지 변동으로 인해 홍콩으로 도착한 이들

이들이 그간 4년동안 거의 난민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점은 코로나초반 세계각국에서 우리를 바라보던 시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 조금은 와닿는 느낌이 있었다.

사실 코로나가 우리나라로 인해 처음 해외로 번져나간게 아닌데, 한국의 입국금지 해외국가가 늘어나고 이민자, 유학자등 아시아인,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을 보면 바이러스라고 삿대질과 온갖 멸시를 다 받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극초반의 모습은 솔직히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뒤의 모습들은 좋은 평가가 나오기가 어려워 보인다.

이미 좀비바이러스가 퍼져버린 한반도를 다시 들어가는 이유는 '돈'

좀비들에게는 필요없는 달러와 금이 곳곳에 숨겨져있어 이를 통해 부를 쌓으려는 이유로 다시 한반도로 향하고,

사람들로 인해 관리가 되지 않는 도시의 모습은 단 4년만에 처참한 모습으로 변했있었다.

그 무리중에 살아남은 이들은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곳이 되어버렸고,

살아남은 이들을 부르는 '들개'라는 속칭에 걸맞게 짐승과 다를바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인 부산행에서도 그랬고, 애니메이션인 서울역에서도 좀비바이러스의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반도에서도 역시나 바이러스의 원인은 찾지 못했다.

돈을 위해 다시 반도로 들어오길 택한것보다

좀비바이러스 원인을 찾기위해 반도로 들어오는 과정을 택하고, 그 원인을 찾는 과정중에 일어난 일들을 스크린에 담았다면 영화를 이어가는 매개체가 될것인데,

반도는 천만관객의 영화라는 전편의 무게감을 이겨내지 못한것같다. 

단지 오락성만을 위해 나머지를 버린것 같은데, 얼마전 개봉한 <살아있다>가 너무 한정된 곳에서의 활동 모습을 보여줬다면,

반도는 범위만 넘어진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해외 여러영화가 겹쳐보이는 현상까지 더해졌다.

시리즈로 이어갈 생각이였다면, 포커스를 잘못맞춘듯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가 끝난 후 쿠키영상이 없어 속편이 또 다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전편 k좀비의 신선함이 사라진 <반도>

오락성과 시각적모습은 조금 업이 되어 팝콘무비로는 나쁘지 않겠지만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속편이 되어버린 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