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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카페 벨에포크 후기 (별점:★★★★)

by Lrzr 2020. 5. 20.

"시간여행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포스터의 문구만 보고

아!! 타임루프관련 멜로영화나 되려나!? 생각했다. 

대게 영화 속 시간여행은 타임워프, 타임슬립, 타임루프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루어지는게 보통이라,

영화속에서나 이루어지는 상황이라고만 생각이 들지만, <카페 벨에포크>는 달랐다. 

실제로 시간을 넘나드는 것이 아닌 현실적으로 과거를 만드는 또다른 포스터의 문구처럼 핸드메이드 시간여행 로맨스다.

영화를 보고 나오니 벨에포크라는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몹시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주로 프랑스의 1800년대 후반부터 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이전까지 전쟁이 없고 안정된 시대를 뜻한다고 한다.

영화는 그 지점을 개인에게 스며들게 해서 자신의 리즈시절, 즉 자신의 가장 좋았던 과거을 표현하고 있다. 

프랑스영화는 개인적으로 조금 꺼려지는 느낌있다. 재미있고 훌륭한 영화들도 많이 있겠지만, 

국내에 개봉하는 여타 다른 국가의 영화들보다 적게 개봉하는 탓도 있겠지만,

정서적으로 조금 안맞는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다.

<카페 벨에포크>도 프랑스영화답게 프랑스영화에서 느낄수 있는 갬성이 있다. 

빅토르가 서둘러 시간여행설계자 앙투안 찾아가지 않았다면, 진하디 진한 프랑스향수에 취할뻔했다.

영화는 과거의 한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영화다.

누구나 한번은 꿈꾸는 과거의 행복하고 추억이 가득한 그 시점...

요즘같이 코로나로 인해 생활속 거리두기로 인해 그전의 삶에 대한 향수가 그리운 상황에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자신의 아내 마리안느와 사이가 틀어진 빅토르는 고객 맞춤형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설계자 앙투안의 초대로 자신이 원하는 그날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

물론, 자신의 모습은 그대로이며 자신이 지냈던 그 상황만을 다시금 연출하는 서비스이지만...

빅토르가 선택한 시절은 1974년 5월 16일...첫사랑을 처음 만난 그날로 돌아간다.

그 첫사랑은 다름아닌 틀어진 사이의 아내 마리안느!

남편은 아내와 헤어지고 돌아가는 곳이 아내를 처음만난 그 시절인데,

아내인 마리안느는 그 시점에 빅토르의 친구와 바람이 난 상태.;;;;

연출된 상황이지만, 시간여행을 통해 빅토르는 잃었던 것들을 되찾게 되고, 끝내는 사랑도 되찾게 된다.

빅토르의 행복했던 과거를 보고 있자니, 문득 내 생애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하는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영화는 아마도 이런걸 노렸을테지...그렇다면 이 영화는 합격!

영화를 통해 우리는 나의 리즈시절에 대한 회상에 빠져들 것이고,

그 대상이 사랑하던 연인이든, 가족이든 최고의 순간을 기억하길 바랄것이다. 

그 시절을 떠올리며 행복했던 그 감정을 가지고 다시금 일어날수 있게 해준다.

핸드메이드 시간여행이라는 신선한 상황을 간접경험해볼수 있는 프랑스식 멜로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