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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후기, 원작 (별점:★★★★)

by Lrzr 2020. 2. 19.

코로나여파로 약 10여일 연기되어 오늘 개봉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목을 들었을때 아니...무슨 제목이 이렇게 길고 이상하지?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이상한 제목이 아니라 이 보다 더 잘표현할수가 없었겠단 생각이 들었다.

포스터에서부터 누구하나 메인으로 강조되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에도 8인의 배우들 모두가 비중있고 

개성이 뚜렷해 포스터 역시 잘만들어진것같다.

영화는 아쉽게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관람이 불가해,

안그래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얼어붙은 영화관에 얼마나 많은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을지...

관람결과 청불영화가 된 이유는 노출등의 수위로 인한것보다는 폭력성 때문인거 같은데, 

청불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에서도 이정도의 폭령수위는 나왔던거 같은데...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동명의 원작소설이 존재하는데, 언제나 그랬듯 원작을 접해보지 않아 비교는 불가하지만, 영화가 이정도면 소설은 안봐도 수작일듯 싶다.

원작소설이 가진 힘이 있었다고 하지만, 영화는 원작소설과 다르게 각색된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점을 감안하더라도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데뷔작이라고 보기에 놀라울 정도로 영화를 촘촘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든다.

영화는 정말 처절한 인생의 끝자리에 있는 인물들의 위태위태한 상황에 놓인,

제목처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절박한 심정의 인물들이 중심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모든것은 시작은 돈가방에서부터 시작을 하며, 

각 장마다 메인이 되는 배우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며 그 각장마다 촘촘하게 연결이 되어있는 구조다.

그렇다고 해서 앞뒤가 막 뒤섞여서 진행이 되어 보는이로 하여금 해석이 필요한 정도의 영화는 아니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관람을 하면, 모든게 편히 이해가 되는 영화다.

흐름대로 영화를 보고 있는데 계속해서 영화는 뒷통수를 딱!! 딱!! 때린다.

엥?? 엥?? 엥??

영화가 추리를 하게 만들어 최후에 남는자가 누구인지 궁금해서 보게 만드는게 아니라, 

아무생각도 안했던곳에서 사람들이 사라지니... 뭐야? 이러면서 그냥 보게되는 희안한 몰입감이다.;;

이걸 반전이라고 해야될지;;

영화를 보면서 첫시작을 돈가방으로 시작했으니, 돈가방을 최후에 손에 넣는 자를 찾는 것을 생각하면서 본다면

반전이 있다고 할수도 있겠다.

전혀 연관이 없을것 같은 배우들이 하나하나 다 연결되어 있고,

여러개의 퍼즐들이 하나씩 하나씩 맞춰지면서 하나의 큰그림이 되는 순간에 느껴지는 희열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에서 보기드믄 희열감을 느끼게 해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