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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엑시트>후기,쿠키:X(별점:★★★☆)

by Lrzr 2019. 8. 2.


점점 무더워지고 있는 날씨에 탈출구같은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포스터만 봤을땐 B급향!?이 진하게 풍기는듯했는데, 한여름에 즐길만한 오락영화영화론 부족함이 없어보이는 <엑시트>


103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때문인지 전개가 바로바로 진행이 되어 루즈함을 느낄새도 없었던거 같습니다.

윤아의 주연데뷔작인만큼 다른배우들과 다른 연기력으로 영화몰입에 집중력을 흐트리는건 아닐까 생각했는데,

조정석과의 짠내나는 케미가 오히려 플러스 효과로 다가왔는데, 다음작품이 더 기대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보통 재난 영화는 지진, 화재, 홍수등 천재지변을 다루는 영화가 많았는데, <엑시트>는 가스테러를 표방해 한국의 현실을 스크린에 옮기고 싶었다는 의지가 돋보였는데,

한치앞도 보이지 않고 막막한 현실을 스멀스멀 다가오는 위독가스로 표현을 하고,

전현직 특수부대원이나 나홀로 무인도에 떨어져도 살아남을법한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짝사랑하던 동아리 후배에게 차이고취업도 되지 않아, 부모님 눈치나 보며 사는 지극히 평범한 인물을 선택해 우리나라 청년의 현실을 대변했다.


영화초반 친누나로부터 대학동아리생활하면서 배운게 고작 산을 타는거라며 픽박을 받았는데, 위기에 처한 가족과 특히 생명이 위급한 누나을 살릴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게 그 쓸모없이 배웠다고 한소리 들었던 산악회동아리에서 배운 클라이밍...

이를 통해 감독은 남들에게 손가락짓받는 배움은 없다! 라는 메세지를 보내는거 같습니다.

무엇이든 배워두면 살아가는데 언젠가 한번은 도움을 받을수 있다!


<엑시트>는 사운드가 기억이 남을꺼 같다.

따따따 따따 따따따 따~~
영화를 보고 나오면 나도 모르게 한번쯤은 따라하게 되는 sos구조신호장면,

후반부에 옥상을 넘나들며 최종 건물로 가는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영화속 OST 선택이 탁월했다고 느껴지는데,

경쾌하고 긴박한 리듬으로 현장에서 같이 뛰는 듯 숨이 차오르게 만든다.


재난영화의 무거움을 코미디로 씻어버리고, 짧은 러닝타임으로 루즈함을 막은 무더운 여름에 정말 탈출구같은 영화가 될꺼같다.

남녀노소,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을 그런 영화! <엑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