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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파이브 피트>후기,(별점:★★★☆)

by Lrzr 2019. 4. 14.

봄엔 역시 로맨스다. 

날씨가 예전같지 않게 아직까지 춥고,

맑은 날보다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 아직까진 제대로 봄낱을 느끼진 못하는 아쉬움을 영화관에서 찾았다. 

<파이브 피트>이게 무엇을 뜻하는 건가 했더니... 말그대로 거리를 나타내는 제목이였다. 

영화속 그들에게는 목숨을 건 엄청난 거리다.

서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두 주인공의 청소년 로맨스물, 

CF(낭포성 섬유종)은 같은 환자들끼리 6피트 이내 접근이 허락되지 않은 유전적 질병이다. 

백인 2500명 가운데 1명이 걸릴정도로 굉장히 흔한 병이라는데, 나는 영화를 통해서 이러한 병이 있다는것을 알았다;;;

1피트가 30.48cm니깐 이들에게 허용된 최근접 거리인 6피트는 182.88cm다. 

사랑하는 이들이 어떠한 신체적 접촉도 할수없다면...얼마나 가혹한 것인지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의 로맨스물이기에 조금은 답답한점은 있다.

하지만 의외로 병원에서 할수 있는게 많아서 조금은 깜짝 놀랐다. 

후반부 잠깐을 제외하면 주로 병원에서 머무르는데, 영화 속 분위기는 병원이라는 장소가 주는 어두운 느낌이 아니다.

보통 누구가를 사랑하면 서로를 만지고 좀더 가까이 있고 싶고 자주 보고싶은게 당연한 일이고 그런 기본적인 스킨십이 애초부터 제한되는 이들의 사랑을 보고 있으니 안타깝고 더 애절한거 같다.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로맨스를 보며,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들에게는 단 한번의 소망이라는 생각을 하니, 평범한게!? 축복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영화속에서 간호사 바브의 말처럼 이들처럼 먼저 사랑을 했던 이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었고, 그 결말이 이 두 연인들에게도 적용될지 알았다. 

결론적으로 이둘의 로맨스는 서로 떨어져 있지만, ing상태로 끝나지만.....

로맨스영화에서 많이 강조되는게 몇가지 존재하겠지만, 첫째가 비주얼인거 같다. 

두 배우의 첫만남은 상큼하진 않았지만, 보면 볼수록 빨려들어가는 비주얼에 풋풋한 감성까지 더해지니

어느새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보고 있었다는...;

특히 스텔라역의 헤일리 루 리차드슨 왜 이렇게 매력인지... 낯이 많이 익어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 

<지랄발광 17세>, <23아이덴티티>에서도 나왔던적이 있던 배우였다.  

95년생이면 25살인데, 고등학생연기가 어색하지 않을 외모를 가졌고, 다음 작품이 무엇이 되던 출현하는 작품은 찾아보게 될꺼같다.

로맨스 영화에서 빠질수 없는 배경

영화 마지막부분에 이식수술 성공을 위한 남주의 선물로 조명씬이 있는데...

이게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장면일꺼 같다. 

반짝반짝 켜진 조명들 사이로 나타나 마지막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면 많은 여자 관객들한테 설렘설렘을 한껏 선물해줄꺼 같은.....그런 느낌

개인적으로는 제목처럼 파이브 피트정도 되는 당구대로 서로를 느끼는 씬도 기억에 남을꺼같다.ㅎㅎ

불치병과 로맨스라는 다소 식상한 소재를 오히려 적극활용해서 풋풋한 로맨스를 잘 그려낸 <파이브 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