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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특별시민>후기

by Lrzr 2017. 4. 26.



영화가 현실이지는 않지만...현실을 모티브로 하는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로 되었으면 하는 영화가 있고, 현실이 되지 않으면 하는 영화가 있다면

이 영화는 후자가 아닐까...


이 영화가 다가올 19대 대선을 앞두고 개봉한건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정치에 '정'자도 모르는 내가 봐도 정말 이게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라면 투표권을 행사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너무 똥통같은 정치판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130분이라는 긴러닝타임이 조금은 길게 느껴진다.


"선거가 뭔지 알아?? 똥물에서 진주를 꺼내는거야...그런데 손에 똥 안 묻히고 진주를 꺼낼 수 있겠어 없겠어?" 영화속 킹메이커 심혁수(곽도원)가 하는 말인데 정말 똥물을 보여주듯 정치속 더러운 이면을 그대로 보여주는것 같아서 보는 내내 답답했다.


가장 최측근에 있던 사람이 점점 심장을 조여오고, 적이였던 사람과 다시 손을 잡고

정치판에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 말을 실감케한다.




이게 뭘로 보여?

강아지요~

아니야 이건 늑대야 늑대...


이게 뭘로 보여?

늑대요~

아니지 강아지야!!!


내가 말하는데로 넌 쓰면 되고 상대방을 믿게 만들면되...

하지만 넌 나에게 진실만을 말하면 되는거야...


왜 기자들이 정치판에 서서 그들을 옹호하고 비판하고 진실을 왜곡한 기사를 써내는지 이유를 알것같다.



정치를 위해서라면 자기 자식도 팔아먹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고있으면 진정 이게 영화인지 현실인지...분간이 어렵다.



특별시민이란 제목이 첨엔 서울시장 선거를 주제로 한 영화라서 서울특별시민을 지칭하는줄 알았는데...

이러한 더러운 정치를 일삼는 정치인들을  분별하여 투표할수 있는 유권자를 지칭하는것 같다.


초반부에 나오는 박경(심은경)의 대사가 머리속에 맴돈다.

"소통이 없으면 고통이 온다"

영화가 현실이 되지 않길바라며 19대 대통령은 국민들과 소통할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 뽑혔으면 합니다.


특별시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