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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 <아빠는 딸> 후기

by Lrzr 2017. 4. 17.


영혼이 바뀌는 영화나 드라마등 많이 봐왔기에 어느정도 예상이 되고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일본의 작가 이가라시 다키하사의 소설 《아빠와 딸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하고있는 영화는 한국의 정서와 사회를 담고 있어서 한번쯤은 생각하게 되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



화장품회사에서 만년 과정으로 자신보다 나이 어린 상사들, 밑에 부하직원들의 무시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한 상태(윤제문), 한판 사춘기라 아버지가 말만 걸어도 싫은, 노래는 좋아하지만 공부하기는 싫어하는 도연(정소민) 어떤 계기로 몸이 바뀌게 된다.

(첨엔 교통사고로 인해 바뀌게 된거 같이 나오지만 1000년묵은 은행나무의 힘으로 바뀐듯 하다...쿠키영상쪽 보면 은행나무에서 부인과 싸우고 몸이 바뀌는 장면을 보면 그러한듯...)



고등학생 도연은 직장인 아버지의 고충과 어려움을 모른다

그저 "공부만 열심히 "라고 강요하는 아빠의 말은 듣기도, 마주치고 싫은 그런 구시대적인 사람으로만 생각하고...


직장인 상태는 딸아이의 고충과 어려움을 모른다

그저 본인도 겪었던 고등학교 생활일 뿐이고, 현재 자신이 다니는 직장에서 상사에게 굽신거리랴, 부하직원들의 무시와 따돌림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직장생활을 하는데 그런 너덜해진 심신을 딸아이가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뿐...



그랬던 부녀가, "너가 하루만이라도 아빠 인생을 살아봐!", "아빠가 하루만이라도 인생을 살아봐!" 섣불리 내뱉었던 덕분에 일주일간 서로의 몸으로 서로의 인생을 살아봄으로써 깨닫게 되는, 서로의 고충에 대한 유머 섞인 휴먼 스토리.




영화는 가족애를 다루는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에 만연한, 직장생활의 여러 부조리들을 보여주는데 거래처 사장의 승인을 따내기 위한 술접대,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직원 성추행, 그리고 이에 반기를 들면 자신때문에 모두가 힘들어지는 그런 굳어진 사회생활, 갑과을 관계에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그런 관습과 행동들을 여고생 도연이 아빠의 몸을 빌려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에피소드.





영화의 장르는 분명 코미디지만, 그리고 분명 상영시간의 많은부분이 웃음 자아내는 스토리이긴 하지만, 분명 속에 담긴 메시지는 상당수 무겁게 다가오기도 한다. 직장생활과 학교생활, 서로 다른 사회에서 살아가는 그들이 몸이 바뀌면서 서로의 고충을 알아가는 과정.


엔딩이 올라가면서 일반인들의 영상이 나오는데 어린아이들은 커서 아빠랑 결혼할꺼야, 아빠 사랑해  어릴때는 아이들이 아버지의 어깨에 힘을 붓돋아주는 말을 하지만 중고생들은 다소 짜증스럽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시 성인은 아버지를 울면서 찾는다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의 무거운 어깨의짐을 잠시내려두고 활짝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아버지들 화이팅입니다.!!


영화 아빠는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