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업그레이드>후기, 쿠키영상:x (별점:★★★★)

CGV단독개봉 영화 '업그레이드' 

최근들어 외국영화중에 탄탄한 스토리와 참신함으로 무장된 영화가 개봉을 많이 

하는데, <업그레이드>는 블룸하우스에서 제작한 영화이다. 

블룸하우스에서 개봉한 영화를 보면, <겟아웃>, <23아이덴티티>, <해피데스데이>등

기발한 소재와 탄탄한 줄거리로 최근 많은 영화팬에게 주목을 받고있는 제작사이기도

하고 저예산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블롬하우스 <업그레이드>

아내를 잃은 남자의 복수극...하지만...

영화는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사람을 눈앞에서 잃고, 자신은 전신마비가 되어 버린남자

가 인공 지능 '스템'을 몸안에 이식하게 됨으로써 아내의 복수를 하게되는 내용인데,

처음에는 단순 복수극을 보여주는 듯 하다가 뒷 배후를 천천히 알려줌으로 약간의

반전도 포함된 영화다. 

근 미래 충분히 있을수 있는...

영화속에서는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 근 미래를 보여주는데,

너무 엄청난 미래가 아니여서 충분히 있을법하다는 생각을 하게되어 이 영화가 

주는 충격은 다소 있는 듯 싶다. 

영화도 그 점을 인식하고 남자주인공인 '그레이'는 아날로그적 사람으로 표현을 했고,

반대로 아내는 첨단IT기업에서 근무하는 디지털형 사람으로 표현했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세상은 스마트해졌는데, 그 이면에는 

점점 사람들이 기계에 의존하는, 기계가 없으면 어렵거나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세상으로 변해가는데, 그런 모습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듯 싶습니다.

암울한 결말

결말을 보고 있으면, 응!? 뭐지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결론적으로 '스템'이라는

인공지능 칩을 이식한 그레이가 스템에게 완전히 지배를 당하고, 정신마저도 

통재당해 본인은 스템이 만든 가상공간에 빠져버린 상황을 보여준다.

스템이라는 인공지능 칩을 잘 이용하면 그 전보다 월등히 나은 삶을 살수 있지만, 

인공지능인 그 칩은 인간의 통재를 벗어나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인공지능관련 영화들은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때의 위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식의 결말을 보여주는것 같다. 

<업그레이드>역시 세상을 지배하는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인간의 몸을 탐해 인간이 

되길 원하는 인공지능의 모습과 인공지능에 육체와 정신을 빼앗긴 그레이를 보고 

있으면 디지털이 주는 편리함과 별개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