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안시성>후기, (별점:★★★★)

신화로 기억될 위대한 승리...

포스터문구만큼 위대한 전쟁을 현실감있게 표현한 영화 <안시성>이 개봉을 했다. 

추석맞이 개봉한 영화 중 <안시성>, <명당>, <협상>중에 고민하다가 <안시성>을 

초이스!

퇴근 후 평일에 보기엔 러닝타임이 약간 길어서 고민을 했는데, 

첫 단추부터 잘끼운듯 보인다.ㅎ

안시성 성주 양만춘

배우 '조인성'이 사극을!?? 

그것도 위엄있어 보이는 성주역을 맡았다고 해서...

음...머릿속에 물음표만 가득했다. 

그런데 왠걸 초반부에만 살짝 어색함을 느끼고 그 후 부터는 그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때론 성민들의 일꾼으로, 때론 성민들의 진정한 리더로서 '양만춘'역을 정말 잘 소화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많은 성주민들이 믿고 따르는 성주 양만춘, 진정 저리 생긴 성주라면 안따르는 성주가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적어도 기존에 각인된 연기때문에 집중력이 흩어지진 않는다.

고구려 어벤져스

양만춘이 전장을 뛰어가는 장면에서 캡틴아메리카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활을 당기는 모습에는 호크아이도 보이는거고 같고, 

왠지 모르게 어벤져스가 떠올랐다.;;; 나만 그런가?;;

우리는 물러서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무릎 꿇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항복이라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는 고구려 양벤져스~

5천 VS 20만의 무모한 전투

20만 당나라 군대와 5천명의 안시성 군사들, 

숫적으로 말도 안되는 전투를 승리로 이끈 양만춘

성벽을 무너트리는 거대한 투석기, 

성문을 파괴하는 수레,

흡사 트로이의 전쟁을 연상케하는 공성탑,

전쟁중 몇개월에 걸쳐 지어낸 토산을 상대로 엄청난 지략과 사기로 이겨낸 

안시성 전투... GREAT BATTLE이라고 불리울만 하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위대한 분들이 많았다니....ㅜㅠ

추석맞이 온 가족이 즐긴만한

팔이 잘려나가고 창에 찔리고 조금 잔인한 면이 있지만, 추석연휴 맞이 온 가족이 

즐긴만한 영화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어짜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이기에 스토리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전투씬만 보더라도 다소 빠지는 스토리를 대변할수 있을정도는 된다. 

어마어마한 전투씬은 우리나라에서 이정도!?로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