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어벤져스:엔드게임>후기,(별점:★★★★☆)

작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충격적인 결말로 후속작인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컸다. 

사전예매만 200만장이 넘을 정도였으니...

장르가 액션, SF영화가 이토록 여운을 남게 할줄은 몰랐다.

이런장르는 그저 한때의 즐거움을 위한 흥행성 영화가 대부분이였기때문인데,

허나 마블이 10년간 선보인 히어로영화의 집대성한 결과물에 걸맞게 깔끔하게 마무리 지은거 같다.

상영시간이 180분을 넘어 자칫 지루할수도 있는 러닝타임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중간에 화장실갈만한 타이밍을 잡지 못할정도로 집중해서 볼수 있었던 영화. 

후기 특성상 스포가 다량으로 들어갈수 있기 때문에 마블시리즈를 지난 10년간 한번도 접하지 못하거나 제목조차 듣어본적 없는 분들에게는 엄청난 스포가 될수도 있고,

워낙에 기대치가 높은 영화이기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캐고싶어 글, 동영상등 영화를 보기전 내용을 대충이나 알고싶어하신분들에게는 조금 더 깊은 부연설명이 될수도 있는 글이기에 필터링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화려한 비주얼, 액션신, 감동, 재미등 어느하나 빠지지 않은 영화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3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인데, 인피니티 워 이후 절반만 살아남은 지구에서, 

생존한 어벤져스와 타노스의 최후의 전쟁을 보여준다. 

영화를 크게 전반, 중반, 후반으로 나누어서 본다면 

전반부 대략 1시간분량은 좌절에 빠진 어벤져스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간이 많이 흐린뒤에도 잊혀지지 않은 충격속에서 살아가는 어벤져스 히어로들의 타락한 모습과,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모습. 영화가 이대로 평화!?롭게 끝나버리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고편에서 봐온 장면들은 초반부에 몰아서 있는데, 살아남은 아이언맨과 네뷸라는 지구로 돌아오게 된다.

영화를 보기전에 페퍼가 구하러 갈것이다!! 아이언맨이 또 기적을 만들어낼것이다!!등 여러가지 추측이 있었는데,

정말 허무하다싶이 싱겁게 지구로 돌아온뒤 일상생활을 보내는 초반부의 내용이다.

영화의 중간 1시간분량은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는 어벤져스가 다시금 모이는 과정을 보여준다. 

어떠한 계기로 다시금 모일수 있었고, 타노스에 맞서기위해 준비작업을 하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타노스를 물리칠 계획을 세운다. 

예고편에서 나온거 처럼 양자슈트를 입고 과거여행을 시작하는 어벤져스

마블히어로 영화들이 어벤져스를 위해 존재했었다!라는 어벤젼스1편의 충격처럼, 지금껏 모든 마블히어로 영화들이 

이번 엔드게임을 위해 존재했었다!!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데,

과거여행중에 소중한 어벤져스 히어로가 죽음을 맞이한다....

영화의 후반반부는 타노스군단과 어벤져스의 최후의 전쟁을 벌이는 액션신이다. 

인피니티워의 와칸다전투보다 한껏 더 스케일이커진 최후의 전쟁

마블의 수많은 히어로들중 누구하나 스크린을 독점해서 보여주지 않고 분량을 나눠가져서 최후의 전쟁을 하는 모습이 

인상깊다. 허나 저번달에 개봉한 캡틴마블의 시원시원한 원맨쇼급의 파괴력을 타노스앞에서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중요할때마다 한번씩은 등장해 한건씩 해준다. 이제 마블이 보이면 뭔가 든든한 느낌이...

추가적으로 기네스 팰트로가 유출했던 구출용슈츠는 전투용이였단거...페퍼도 최후의 전쟁에 합류합니다. 

페이즈3를 마무리하는 영화이기에 히어로들의 세대교체는 죽음으로 교체를 전할줄 알았는데, 죽은 히어로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택한 히어로도 있다는 점...

타노스와의 최후의 전쟁에서 승리를 한 어벤져스. 

닥터스트레인지가 보았던 대략 1400만분의 1의 승리인 엔드게임...

5시간분량에서 2시간분량을 컷한 내용이라고 하는데, 풀버전이 보고싶어진다. 과연 어떤 부분을 2시간분량이나 편집을 했을지...

마블영화는 영화가 끝나고 쿠키영상을 삽입해 다음편에 대해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지만, 

이번 엔드게임에서는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함인지 쿠키영상이 없다. 

쿠키영상이 없었다는게 가장 큰 충격이 아닐까...

개봉전 영화내용이 궁금해 유출본이나 예상시나리오등을 찾아본 팬들중 기대치가 워낙에 높아서 기대에 못미칠수도 있겠지만, 

문화의 날인덕에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수 있는게 한몫 할수도 있겠다. 

할인되는 티켓값이 아깝지 않고,

역대 마블 영화에서 뿌려졌던 모든 떡밥들을 이렇게 잘 회수하고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기도 어려웠을텐데

10여년간 즐겨보고 기대했던 모든게 훌륭하게 마무리되는 기분이다. 

오락영화가 선보일수 있는 최대치를 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