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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어스>후기 및 해석, 쿠키영상:X (별점:★★★★)

by Lrzr 2019. 3. 27.

아...정말 혼란스러운 영화가 개봉을 했습니다.

2017년도에 개봉한 <겟아웃>감독의 차기작품으로 <어스>가 개봉을 했습니다. 

근래 복잡한 일이 많이 생겨서 머리도 식힐겸 보러간 영화가 더 머리를 아프게 만들줄이야;;

<겟아웃>도 개봉당시 국내외 상당한 이슈를 만들었던 영화였는데, 이번 <어스>도 마찬가지로 많은 이슈거리가 생길만한 영화같이 보이네요.

솔직히 해석하는 부분은 주관적인면이 강하니깐 참고로만 보시길 바랍니다. 

이게 정답이라 할수 있는 영화가 아니며, 보는이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일수밖에 없을것같고, 영화를 뚜렷하게 파해칠수 있는 능력이 없는 제겐 N차관람을 해도 모두 이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1986년 핸드 어크로스 아메리카 캠페인관련 TV속 광고가 나오고, 시기 역시 1986년 미국 산타크루즈 해변의 놀이공원에서 어린 애들레이드는 부모님이 한눈 판 사이에 의문의 놀이 시설로 들어가고, 거울로 가득 찬 방에서  만난 자신과 똑같은 도플갱어를 만나 충격을 받고 말을 잃어버리고, 그 후 시기가 현재로 넘어오면서 시작합니다.

초반부터 감독은 떡밥을 날려주는데,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캠페인은 빈곤층을 돕기 위해 1986년 미국에서 진행된 인간 띠 만들기 캠페인이였다. 이 당시 미국 사회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기였고, 영국 총리 마거릿대처와 함께 신자유주의 정책을 밀어붙임으로써 현 시대 극에 달한 양극화와 같은 모습을 보이던 시기여서, 영화는 현재의 미국사회를 비판적으로 꼬집는걸 암시는 듯하다.

우리나라 사회적, 정치적 문제도 머리 아파 알고 싶지않은데, 미국내 사회적인 분위기를 내가 알리없다.

단지 표면적으로 보이는, 미국내 멕시코인의 갈등을 시사하는 바가 크게 느껴질뿐...

멕시코관련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게, 

첫째는 영화 초반부에 1200만개의 눈, 1억 9200만개의 이빨을 가진자들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둘다 600만명을 나타내는 문구인데, 현재 미국 내 불법체류멕시코인의 숫자와 비슷하다는점.

둘째는 빨간색 복장을 입은 도플갱어들이 하나같이 오른손에 장갑을 끼고 나타났는데,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200M금메달 리스트인 토미스미스의 세레모니가 생각나게함.

당시 토미 스미스는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의미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들었던 세레모니를 했었던걸로 아는데, 주인공가족이 흑인이라는점이 그렇게 생각할수 있도록 유도하는 듯...(포스터에서부터 한쪽손에 장갑을 끼고 있음)

영화는 또한 성경의 일부를 끌어온게 있는데, 기억나는건 두세가지 정도 있는데,

우선 하나는 어린 애들레이드가 거울의 방에 들어가기전 백사장에 사과를 떨어뜨린 장면을 크로즈업해서 보여주는 장면, 보통 사과는 선악과로 표현이 된다. 

인류의 첫 범죄 이야기인 실낙원 설화의 등장인물은 하느님, 아담과 이브, 그리고 뱀 이렇게 넷인데, 주인공 가족인원도 4명인점 또한 그쪽으로 해석을 가능하게 유도하는듯합니다.

사과를 떨어뜨림으로 낙원의 평화가 사라지는 순간을 크로즈업해서 보여주는게 아닌지...

그리고 뚜렷하게 보이는 성경구절 예레미아 11장 11절을 찾아보니,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그렇다...모든것은 단절로 인한 재앙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인거 같다. 

또한 정체불명의 도플갱어 4인가족이 나타날때 게이브 윌슨이 하는 말

"당신들이 싸이코처럼 굴면 우리도 막 나가는 수 밖에 없어!!"이런 대사가 있는데, 멕시코인들이 미국인들에게 하고싶은 말을 빗대어 표현하는 건 그냥 내 기분이겠지요!?

백사장에서 만난 의문의 남성의 손에 피가 흐린 모습을 볼때와 아들 제임스의 도플갱어가 화염에 휩싸일때 또한 예수님

십자가를 형상화하는 모습을 보면 성경의 내용 일부를 통해 말하고자 했던거 같다.

<겟아웃>에서 사슴이 나왔다면, <어스>에서는 토끼가 나왔다.

영화속에 토끼가 계속해서 나오는데, 토끼는 다산의 상징이다. 실제로 토끼한마리가 수천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으며, 복제도 성공한 동물인데, 단순히 동물로 나온것이 아니라 복제인간을 뜻하듯, 

성경..즉 기독교 윤리적인 측면에서 복제인간을 금지하고 있듯, 반윤리적인 행동을 취하는 미국을 표현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또한 토끼가 대부분 흰색이던점은, 백인우월주의을 담고있는듯한 느낌도 나고...크흠...

친구가족인 백인가족은 경제적으로 우월하게 보이는 것도 있으니... 인종차별적 백인우월주의가 담기긴한거 같다.

도플갱어가 무기로 가지고 나오는게 가위인데, 가위는 보통 무엇인가를 자르는, 즉 절단할때 쓰이므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통해 멕시코와의 단절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영화는 결말부에 반전을 담고 있지만, 어느정도 예상!?은 가능한 반전이기도 하다.

그래도 오오~~나쁘지 않았던 반전... 왜 도플갱어중 애들레이드 도플갱어만 말을 할수 있었는지 해석이 되는 반전이다. 

다른 도플갱어들은 다들 하나같이 울부짓는데...쩝

머리속이 복잡한 상태로 영화를 봐서 내 머리속도 정리가 안되는 듯한데,,, 겟아웃을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분명 <어스>또한 재미있게 보실수 있을것같다. 조금더 경쾌하게 분위기가 바뀐거 말고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라...

마지막 도플갱어들이 손에 손잡고 있는 모습처럼 화합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미국이든 한국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