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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완벽한 타인>후기, (별점:★★★★)

by Lrzr 2018. 11. 2.

유료시사회로 미리 관람을 해놓고 이제서야 글을 올린다;;;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리메이크한 영화 <완벽한 타인>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완벽한 타인>을 보고 있으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은거 같다.

판도라의 상자

<완벽한 타인>은 집들이에 모인 친구들끼리 각자의 휴대폰을 식탁위에 올려 놓은 뒤 메세지, 통화 등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게임을 시작하면서, 

40년지기의 친구들, 부부관계, 자녀들과의 관계에 대해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오랜 우정으로 누구보다 친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믿어왔던 그들, 누구보다 남편, 마누라의 비밀을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들에게 휴대폰의 알람소리와 함께 낱낱히 개인의 숨겨진 비밀이 노출되면서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일깨우는 영화.

관계

"모든 관계의 시작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것부터이다."

영화속에서 석호역을 맡은 조진웅의 대사인데, <완벽한 타인>의 내용을 한줄로 요약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여겼던 사람이 전혀 다른, 영화 제목처럼 완벽한 타인으로 비춰지는 모습을 보고 개인이 감추고 있는 비밀도 인정해야된다!라고 계속해서 말하는 거 같다.

너무 자기 주장만을 앞세워 자신과 다름을 틀리다! 라고 규정하고 관계를 거부하는 현실을 꼬집고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여운을 준다.

공감

"핸드폰이 문제야! 인생의 블랙박스라니깐!"

"남자는 안드로이드폰, 여자는 아이폰"

"하루에 전화 3번하면 사랑하는 사이, 5번하면 의처증, 한번도 안하면 부부사이"등 

장난스럽게 흘러가는 대사들중에 공감이 가는 대사들이 많았다. 

휴대폰 공개 게임이 진행이 되면 될수록 곤란한 문제들이 생겨나고 나중에는 터져버리고 마는데, 영화는 어쩌면 타인의 비밀을 인정하자고 말하는 동시에 

수많은 정보가 들어가있는 휴대폰에 대한 경각심도 같이 일깨워주는거 같다. 

영화속에서 깨알같은 웃음코드들이 존재해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겠지만, 

나이대가 조금 있는 성인분들이 더욱 많은 공감을 하고,

즐길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광고를 요란스럽게 해서 막상보면 광고가 전부인 영화들도 많은데, 

<완벽한 타인>은 왠지 입소문타고 관객이 몰리는 영화가 될꺼 같은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