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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셰이프 오브 워터>후기, (별점:★★★★☆)

by Lrzr 2018. 3. 2.


제 74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 사자상,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등 눈길을 끌기엔 충분했다. 

포스터도 뭔가 심오한듯 하고... 아무런 내용도 모르고 갔다가 훅 한방 얻어 맞은 

기분이다.

보통 상을 수상받거나 노미네이트되는 영화들은 대중성과는 멀고 예술성이 짙어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는 영화들이 많은데...

123분이라는 러닝타임동안 지루함 없이 볼수 있었다.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기예르모 델 토로감독의 성향이 굉장히

잘 묻어난 영화인거 같다. 

괴수!?를 좋아하는 성향은 이미 기존의 <헬보이>,<블레이드2><판의 미로>등을 

통해서 알수있었지만...괴수를 사랑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다니...그것도 아름답게

감독이 누구인지 알지도 못하고 봤지만...흘러가는 몇 장면을 보고 있으면 아!!

그 감독 영화구나하는 느낌이 나게 만드는것도 능력인거 같다.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은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미국 정부의 외딴 실험실

에서 일하는 한 벙어리 여성이 그곳에 실험대상이던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시작부터 수중씬으로 포스터처럼 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 답게 음악이 더해지니 더욱 강해지는 흡입력이 있는 영화가 

된거 같다. 

엘라이자역의 샐리 호킨스는 엄청 이쁜거 같진 않은데 뭔가 빨려들게 하는

신기한 매력이 있는 배우인듯 싶고... 악역으로 나오는 마이클 섀넌은 배우 정웅인을

빼다 박은듯 닮았는데...동서양을 막론하고 저런 마스크는 항상 악연인가...;;

영화속 시대적 배경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날로그적인 화면에서 다가오는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이 선사해주는 긴강감과 

묘한 감성적, 그 사이에 영화는 괴생물체의 사랑과 주변인들과의 우정을 매우 

감동적으로 나타냈다.

영화 제목이 셰이프 오브 워터인건 물을 가둘수 있는곳은 없고 물의 모양은 물을 

담아 놓은 그릇의 모양인거처럼...부제로 붙은 사랑의 모양도 우리가 흔히 사랑을 

하트로만 표현을 하는데... 사랑에도 모양은 없다는것을...나타내는 건 아닌지

인간만의 사랑을 뛰어넘어 괴생명체와도 사랑을 하는 여주의 모습을 보면 

사랑에는 어떠한 것으로 표현할수 없음을... 사랑은 모든것을 초월할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것 같다.

봄이 훌쩍 다가와서 그런지 감성이 말랑말랑해지는 사랑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거 

보니 한숨이 푹....


<셰이프 오브 워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