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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영화<리틀 포레스트>후기, (별점:★★★★)

by Lrzr 2018. 3. 1.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

본격 봄을 알리는 영화가 개봉을 했다. 

빨리빨리 문화속 지친 일상에 힐링을 전할 특별한 사계절을...

농촌만화의 걸작이라고 불리는 일본 이가라시 다이스케작가의 <리틀포레스트>

만화를 원작으로 일본영화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

<리틀 포레스트2 : 겨울과 봄>가 있는데... 이를 하나로 합친...

한국판 <리틀 포레스트>

나는 원작만화도 원작영화도 보지 않았다. 그래서 남들처럼 비교하면 이게 부족하니 

저게 부족하니 말하진 못하겠다.

항상 그래왔든 원작이 있으면 비교당하는게 일상이지만 이 영화만큼은 

비교를 거부하고 싶다. 뭐 어짜피 원작을 안봤으니 비교를 할순 없겠지만...

영화 자체는 큰 스토리가 있는건 아니다...그런데 뭔가 계속 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다.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은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간 혜원(김태리)이 뜻대로 되지 않아

모든 것을 뒤로 한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친구들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보내며 잃어버린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자급자족 농촌생활을 하며 자신이 잊고 있던 삶, 혜원, 재하, 은숙의 각 개인들의 문제, 

피하고 싶은 현실적인 문제등을 1시간 40여분남짓한 시간동안 천천히 느리지만 

의미있게 흘러가는 시간을 보고 있으면.... 어느덧 나 또한 힐링을 받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무엇인가 임팩트 있는 장면들이 나올까 하면서 기대를 하며 보고 있었지만...

이 영화는 밤조림을 만들듯...시간과 여유를 마음에 두고 봐야되는 영화이다.

그래서 박진감 넘치는 스릴과 액션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한없이 지루하고...

지루하고... 지루할수도 있겠다. 앞에서 보시는 분은 수면으로 힐링을 하고 가실정도 였으니..

계절이 변화될때마다 나오는 그 계절에 얻을수 있는 자연재료로 맛난 음식을 하는 

장면을 볼때마다 음식을 할줄 모르는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일상, 취업, 애인, 가족과의 문제등 걱정거리는 버리고 혜원과 친구들의 특별한 사계절을 지켜보다 보면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한 우리들이 답답한 마음으로 지켜보다가 

어느순간에는 마음에 여유를 두고 보고 있게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어느덧 긴긴 겨울이 끝나가고 성큼 다가온 봄을 맞이하기에 딱 좋은 영화...

너무 빨리가서 잠시 한걸음 쉬어가고 싶을 때 보면 마음에 여유를 갖게될 영화..

몸과 마음이 지친 도시인들에게 전해주는 제목 그대로 작은숲의 힐링 영화가 아닌가 

싶다.



<리틀포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