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궁합>후기, (별점:★★★)

<관상>제작진의 역학시리즈 두번째인 <궁합>이 개봉을 했다.

흥행으로나 작품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관상>이었기에 그 다음 시리즈인

<궁합>도 나름 기대를 하고 있기마련인데...그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느낌이다.

2015년말에 촬영이 끝났는데 약 2년정도의 기간동안 개봉을 하지 못하다가 

주연인 이승기의 전역과 복귀시기에 맞물려 개봉을 한듯 싶습니다.

                   

세상의 모든 인연에는 궁합이 있다는 포스터아래 코믹과 드라마란 장르를 내세우고 

초반의 코믹함이 중반을 지나 진지한 두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의 변화의 개연성을 

느끼기는 조금 어려웠던거 같다. 

'부마간택'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다른 영화들과는 다른 사극로맨스식으로 만들려고 

했던거 같은데...기존의 <관상>대비 부족함을 느낌을 주었다.

스토리도 그렇고, 장르면에서도 그렇고 간편히 평범한 오락물이라고 생각하고 편히 

본다면 별 무리없이 볼만한거 같습니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에도 결혼하기전이나 재미삼아 '궁합'을 많이 보는데

영화속에서는 상대간택을 궁합위주로 보게되어 궁합조작도 하려고 하죠..

영화 제목처럼 영화속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궁합만을 밀고 나가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엔 궁합도 안본 남자을 선택하는...;;;;;

조연으로 나오는 조복래의 연기가 없었으면 그나마 내건 코믹장르도 없었을뻔 했네요;

궁합이라는 소재와 제목이라 중장년층에게 많은 어필이 가능한거 같은데...

얼마전 개봉한 <조선명탐정>의 느낌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연휴에 가볍게 볼만한 한국형 사극 오락물로 생각하시면 되겠고...

세번째 역학 시리즈로 나올 <명당>에서는 더욱 큰 재미을 안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궁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