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영화<남산의부장들>후기,쿠키영상: x(별점:★★★☆)

by Lrzr 2020. 1. 25.

설연휴를 앞두고 <남산의부장들>, <히트맨>, <미스터 주>

3편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했습니다. 

그중 첫번째로 관람한 <남산의 부장들>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던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남산의 부장들>을 원작으로 하면서 픽션이 더해진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발생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고

 사건당일로부터 40여일동안의 상황을 스크린에 옮겨왔다. 

우리의 현대사를 거대한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사건이니만큼 영화가 굉장히 무겁다.

무겁고 조심스러운 영화이기때문에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배우들의 연기력으로는 깔수 없는 영화가 탄생했지만,  설연휴동안 가족단위 영화로는 조금 무겁지 않나 생각이 든다. 

1979년 10월 26일

그 날은 무슨일이 벌어진걸까...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쏜 총에 박정희 대통령과 경호실장 차지철이 목숨을 잃었다.

10.26사건으로 역사책에 기록된 이날은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가 막을 내리고 그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을 주축으로 하는 신군부 세력에 의해 또 다른 독재정권이 시작되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제외하고 권력의 2인자인 중앙정보부부장이였던 김재규가 1인자에게 총을 발사했는가??

박정희대통령의 가장 믿음직한 오른팔이자 권력의 2인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맘껏 휘둘던 사람인데...대체 왜??

영화의 포커스는 그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의 시작일로부터 40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도통 알수가 없다. 무엇이 그를 방아쇠를 당기게 했는지...

재판 최후의 진술에서 밝힌 김재규의 실제 발론...

자신의 행동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내린 결단이다!!라는 말이 실감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의문점만을 남기게 만든거 같다. 

영화속에서 비춰진 모습에서는 한껏 이용만 당하고 버려진 전 중앙정보부장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고,

시시탐탐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호실장 '곽상천'의 존재

대통령을 위해 자신의 손을 더렵히는 행동을 해도, 돌아오는것은 커다란 배신감과 분노,

결국엔 박욕각과 같은 신세가 되기전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방아쇠를 당긴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 자세히 실리지 않는 그날의 상황을 스크린을 통해 볼수 있다는 점,

픽션이 섞여있지만, 대부분은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현대사의 한 획을 그은 사건을 조금더 알수 있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지만, 개봉 시기가 조금은 아쉽다. 

앞서 말한것처럼 명절연휴 가족단위로 보기에는 조금 무거운 영화가 될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고 보면 될꺼같고,

한편의 현대사다큐멘터리를 본다는 생각하고 관람하면 괜찮은 선택이 될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