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라는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버닝.
원작소설을 읽지 않아 영화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나 높이기 위해 스타라이브톡으로
관람을 했지만... 그래도 충분한 이해가 되지 않은 영화.
최근에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드는것 같다.
보는 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영화이지만..
난 그저 단순히 보이는 그대로만 보고 느끼자라고 단순하게 결론지었다.
참고로 영화는 대중적이지는 않다....
"귤이 있다고 믿는게 아니라,
귤이 없다는 걸 잊어버리는거야"
영화속 해미(전종서)의 대사중에 정말 아리송한 대사...
이 대사 하나 때문에 무엇을 믿어야되는지 의문에 빠지게 되는 굉장한 대사가 아닌가
싶다. 주요인물이 종수(유아인)의 시선만을 따라가기 때문에 관객들이 느끼는 대부분
의 상황은 종수가 느끼는 감정과 같다.
흔적은 있지만 자신에게 보이지 않은, 실체를 확인할수 없었던 해미의 고양이 보일과
해미의 실종...그래서 관람한 관객의 반응이 나뉠수밖에 없는 영화
해미, 종수, 벤
종수의 시선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겪는 상황들이기 때문에 영화는 해답을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라이브톡으로 관람을 했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단정짓는 영화속 3인
해미 - 카드빚으로 인해 가족들과의 연락은 두절, 리틀헝거에서 그레이트헝거가 되기위해 몸부림치는 모습과 갑작스런 실종으로 인해 종수가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만든 인물
종수 - 축산업을 하고 분노조절장애로 폭력적인 아버지로 인해 집을 나가버린 어머니로 인해 불행한 유년시절을 보내온 종수, 결국에는 자신의 손으로 벤을 죽이게 되는데..
부여받은 DNA와 자라온 환경이 미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같다.
사랑->분노->극단적 선택
벤 - 3명중에 가장 부유하고 라이벌 의식을 갖고 싶으나 넘사벽의 젊은 남자
하는 일이 정확히 있지도 않지만 부유하게 사는 금수저의 삶을 보여준다.
이는 요즘 많은 청년들이 꿈꾸고 희망하는 삶을 보여주는 모습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종수의 시선을 통해 해미를 살해하고, 만났던 많은 여자들을
살인한 연쇄살인마로 비춰지는 인물
의문점들..
영화를 보고 나오면 다들 동일한 생각을 할것이다.
이는 종수의 시선으로만 영화를 전개해 나갔기때문인데, 딱 저 상황의 종수라면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그러한 생각을 했을것이다.
1) 보이지 않은 고양이, 보일
해미가 아프리카 여행을 가는 동안 고양이 밥주는 역할을 맞은 종수에게는 보일의
존재를 볼수가 없었다.
침대 밑에 있는 고양이용 화장실에 배설물만 확인이 될뿐 단 한번도
울음소리나 인기척등을 느낄수가 없었는데, 해미가 사라지고 어느날 벤의 집에서 발견
된 의문의 고양이와 그 고양이를 찾을때 보일이라고 부르자 달려온 고양이의 행동을
통해 벤이 가지고 있던 고양이가 보일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종수는 벤이 해미를 죽였다고 확정짓는다.
2) 해미는 실종인가, 자살인가, 죽임을 당한것인가
해미와의 연락이 끊기고 해미집을 찾은 종수가 평상시 사람사는 분위기 물씬 풍기던
해미집에서 너무 깨끗하게 정리정돈되어있는 모습과 보이지는 않지만 사라진 고양이
깔끔이 정리정돈 된 집의 모습과 사라진 고양이의 모습이 발견된 벤의 집,
벤의 집도 화장실의 수건마저도 각잡힌 정리정돈된 모습이 보이는데, 해미의 집도 잘
정리된거 보면, 벤의 사후처리를 한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3) 해미의 소지품이 왜 벤의 집에..
해미가 존재할때는 없었던 소지품이 해미가 사라지고 난 뒤에 벤의 집에서 발견되었
다. 그리고 동시에 발견된 고양이 모든 상황이 벤은 살인자라고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거 같아서 더 의문이 생길수 밖에 없는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를
믿어본다.
4)우물의 존재
해미가 우물에 빠진 이야기를 하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마을 이장님을 포함 해미의
부모님에게 물어도 우물에 대한 존재는 확인 할수 없었다. 하지만 16년만에 만난
종수의 엄마한테서 우물의 존재를 들을수 있었는데, 이로 인해 우물은 존재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깊은 우물마냥, 마음 속 깊은 걱정을 보여주는 존재인거 같다.
우물의 존재는 해미=엄마만이 말을 했다.
종수는 해미에게 유일하게 믿고 기댈수 있는 그런 특별한 사람이였고,
돈이 필요한 엄마에게 돈을 마련해 준다는 종수는 엄마에겐 실낱같은 희망이었던 것이다.
깊은 우물속에서 빠져나오는 희망을 본다는 뭐 그런..
결론적으로 영화는 보이는 그대로를 믿으면 될것같다.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정치적으로도 해석이 될수도 있을꺼 같은 생각이 들지만, 원작소설이 있는 만큼
보이는 팩트만을 믿어보련다.
영화<버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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