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던 독립운동가가 아닌 영화로 인해 알게 된 독립운동가 박열.
나는 몰랐지만, 실제로 존재했었던 인물과 그와 함께 했던 주변인들을 스크린에 담았습니다.
당시 나이 22세 박열과 그의 친구들,
특히 박열의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라는 인물을 통해 사람이 '신념'을 통해 얼마나 강해질수 있는지 절실히 보여주는거 같습니다.
또한 그 당시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바라보는 시각들을 담아냈는데
일본의 지식인층이 조선을 무조건적으로 나쁘게만 보진 않았다는것을 보여준다.
박열의 연인인 후미코, 일본 젊은 검사로 나오는 다테마스, 변호사 후세 등을 보면
일본인이 전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 일본의 지도층이 메스컴을 장악하고 조선인을 악인으로 몰아 한일감정을 더 악화시키는데,
이러한 모습들이 영화속에 잘 표현되었습니다.
박열을 연기한 이제훈뿐만 아니라 특히 후미꼬역의 최희서 배우가 빛나 보입니다.
이준일 감독의 전 영화인 동주에서도 출현을 했었는데 연기를 정말 잘하시는거 같습니다.
박열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력은 박수를 처줄만 합니다.
영화 제목이 박열인거에 반해 영화 <박열>은 단순히 항일운동으로 일본에 맞선 조선청년 박열만의 이야기가 아니며,
그 시대에 살아숨쉬던 청춘들과 세대들의 모습과 신념을 가진 모든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으로 영화는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당장 내일 사형에 처하더라도 당당함을 잃지않고 끝까지 싸운 박열, 이런 영화는 그 시대의 비극을 아름답게 꾸밀 수 없으니, 비교적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이지만 중간중간에 분위기를 환기 시킬수 있게 유머코드들이 있고, 웃음 포인트들이 곳곳에 있는데, 과하지 않고 적당히 배치해 자칫 무거울수 있는
분위기를 잘 잡아준듯 싶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박열처럼 많은 사람들이 흔히 알지 못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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