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영화<국가부도의 날>후기, (별점:★★★★)

by Lrzr 2018. 11. 30.


헬조선의 시작점이 된 1997년의 12월, 그날을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당시 초등학생이였지만,집안이  IMF라는 핵폭탄을 직격으로 맞아 굉장히 강하게 기억이 난다.

이때부터였던거 같다. 아파트에 살아도 집집마다 문이 활짝활짝 열려있고, 아파트 주민들 모두가 친하게 지내고 서로의 일처럼 아까던 모습이 사라진게...

위기는 되풀이 되고, 항상 대비하며 살아가자는 일침을 가하는 영화


세가지 시선

영화는 3가지 시선으로 IMF사태를 바라본다.

첫번째는 국가부도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당시 경제수장들의 무능한 대책마련과 협상과정을 보여일반적인 사람은 몰랐던 상황을..

둘째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하며 국가부도사태를 미리 분석해 위기속에서 큰 부를 거머쥐려는 경제에 깨어있는자의 시선

셋째는 그당시 보통의 사람들의 시선으로 다가서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IMF라는 핵폭탄을 직격으로 맞이했을것이다.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수 있어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한채 국가부도사태를 비밀리에 진행해야되는게 맞는 처세였을까?? 미리 준비하고 대비할수 있게 사실을 그대로 발표했던게 맞는행동인지 모르겠다.

경제용어

정크본드, 어음, 채권, 모라토리엄등 경제용어가 다수 나오는데, 성인들이라면 영화속애서 설명해주는것만으로도 대강 무슨말인지 이해하고 영화를 보는데 무리가 없을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12세 관람가이다보니 가족단위로 볼때 어린자녀분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집중력을 흐트러지게 만들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러가기전에 간단하게라도 경제용어를 좀더 알고간다면, 영화를 관람하는데 도움이 될꺼같다.

위기는 반복된다

영화속에서 IMF와의 협상과정이 나오는데, 이건 뭐 사채보다 더한 악질같은 놈들이다.

경제적 식민지배를 하려는 속셈인거마냥 과한 협상요구를 하는데, 우리는 처참하지만 모두 수용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영화는 이러한 사태를 보여주면서 역사가 반복되듯, 위기는 반복되니 항상 준비되어있어야된다는 메세지를 보낸다.

우리가 어떠한 상황이 미래에 펼쳐질지 모르기에 보험을 두듯.. 

반복되어 돌아오는 경제위기에서는 모두가 잘 대처할수 있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이 영화에게 감사할뿐이다.

영화속에서 과거의 현실을 잠깐 볼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신입사원에게 교통비를 제외한 다른의미의 돈을 건내는 모습이 나온다.

그당시 사회인이 아니었기에 모르겠지만, 유아인이 신입사원들에게 다른회사가 아닌 귀사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이 와닿는데, 

요즘같이 회사가 '갑'이고, 직원들이 '을'인 시대가 아닌 모습이였나보다. 

회사가 직원을 선택하는게 아닌, 직원이 회사를 선택하는 모습... 그런 모습을 다시한번 볼수 있을까?

금모으기 운동인해 모인 외화가 모두 회사부채로 사용되었다곤 하지만, 뉴스만 보더라도 하도 흉흉한 소식만 들리는 시대에, 그런 모습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한번 느끼는 거지만, 국가가 위기에 닥칠때면 항상 국가의 수장이 아닌,

국민들이 나서서 국가를 다시 일으키는 것을 볼때면, 우리나라 국민성에 대해 자부심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