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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모어 댄 블루>후기, (별점:★★★☆)

by Lrzr 2018. 12. 13.

대만산 멜로/로맨스 신작영화 <모어 댄 블루>가 개봉했다.

올해 개봉한 <안녕, 나의소녀>의 남주 류이호와,

올해 재개봉한 <청설>의 여주 진의함의 만남

어제 일도 기억 못하는 내 짧은 기억속에 남은 두주연배우들을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스크린에서 다시 만나게 되서 다행이다. 해가 넘어갔다면 기억을 못했을듯;;

CGV단독 개봉에 상영관도 적어서 시간맞추기가 많이 어려웠던 <모어 댄 블루>

원작 :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단순 대만 멜로/로맨스 영화가 개봉한지 알았더니, 원작이 있었다.

2009년작품인 <슬픔보다 더 슬픈이야기> 한국영화가 원작이였는데, 

원작을 보지 않아서 원작대비 이 영화주는 느낌을 따로 받을순 없었다. 

하지만, 재미있게 보고 나와서 원작을 찾아서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리메이크작은 원작을 추억하고 생각나게함으로 다시 한번 찾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원작을 찾아서 보고싶어졌으니... 그런점에서는 성공한듯 싶다. 

사랑만으로 살아갈수 있다면

<모어 댄 블루>는 함께 살아가지만 사랑을 숨겨야 하는 두 남녀의 슬픔이야기다. 

영화속에서 사랑이야기가 두분류로 나오는데, 

하나는 현실적인 사랑!?과 두 주연배우들의 감성적인 사랑이야기 이렇게 두 분류로 나누어진거 같다. 

감성적인 사랑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나중에는 현실적인 사랑을 나누던 사람들도 자신의 사랑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데,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감성적인 사랑이야기만 나왔다면, 크게 와닿지 않았을것 같다.

적절하게 현실과 비교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감성적인분들에게 눈물샘을 자극하는 결과를 낳은거 같은데, 영화 보는 도중에 혼자오신 여성분들이 눈물을 많이 흘리시고 계시더라는...

사랑하기때문에 모든걸 숨기고

떠나보내야되는 그남자

너무 사랑해서 떠나보내야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말을 하면 아니 왜 사랑을 하는데, 떠나 보내야되냐 그 사랑이 부족함을 핑계대기 위한 변명이 아니냐고 하지만, 

남주는 정말 사랑하기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야되는 상황에 맞딱들이고 있어서, 저런 상황이라면 충분히 저런말들이 이해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알고있지만, 

모르는 척 해야만 하는 그여자

남주인 '케이'의 이야기는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흔히 볼수 있는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이가 떠나보낼준비는 하는 모습이기에 우리가 많이 봐왔기 때문인지,

감성을 자극하기엔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다.

여주인 '크림'이 조금씩 변하는 모습에 '아 표현하지 않아서 사랑이 떠나는 구나'싶었는데, 모든걸 알고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모습으로 고의적으로 행동하는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감성을 자극했던거 같다. 

서로가 너무 사랑하고, 그 사랑에 대한 배려가 낳은 사랑이야기...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상황에서 주머니속 손난로 같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영화관람을 마치고 나올때 감성이 메말라서인지 눈시울을 적시진 못했지만, 가슴은 뜨끈함을 느끼고 나올수 있었다. 

남성관객들보단 여성관객분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엔 충분한 요소들이 많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