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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안녕, 나의 소녀>후기,(별점:★★☆)

by Lrzr 2018. 5. 26.

멜로/로맨스 영화를 잘만드는 대만에서 또 하나의 영화가 나왔다. 

<안녕, 나의 소녀>... 제목을 처음 듣고 재작년에 <나의 소녀시대>가 다시 개봉한지 

알았다. 여주도 동일한 사람에 제목도 비슷하고...

<나의 소녀시대>를 재밋게 본 기억이 있었고,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카페6>, <나의 소녀시대>등 비교적 최근에 나온 대만 멜로영화 역시 재미있게

관람했던 기억이 있어서 대만=멜로영화라는 내 머리속에 공식에 생겼다.

이번에도 대만식 멜로영화만 보고 관람을 했는데....실패다..

첫사랑!? 글쎄....

영화 예고편이나 대강의 줄거리를 알고 가지 않았고, 단순히 포스터만 봤는데...

포스터만 보고 영화내용을 판단하길, 첫사랑을 이루기 위해 과로가 가서 고백하는 

그런 영화일줄 알았다. 봄날에 하이틴의 통통튀고 상큼한 청춘물을 생각했었다.

허나 과거로 돌아가 첫사랑을 다시 만나 고백을 하는 로맨스 뿜뿜의 영화도 아니고

미래에서 온 남주가 여주에게 교훈을 주는것도 아니고..영화의 내용이 참 애매하다.

타임슬립.. 20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만들다.

청년의 남주가 20년전...그것도 졸업을 앞둔 3일간의 사춘기 시절로 돌아간다.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여주의 죽음이 못내 마음에 걸린 남주의 강한 생각, 책임이 

20년이란 세월을 돌아가게 한듯한 설정.

돌아간 1997년... 그당시 친구들과 자신의 무한한 꿈, 노력을 어필하는 듯 보인다.

자신의 과오를 잡기위해 돌아가는 설정들은 많은 영화에서도 보여주는데..

그만큼 살아가면서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 잘못된 선택, 실수등 돌이키고 싶은 

순간들이 많기에 많이 사람들이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슬립영화를 보면 매번 같은 

설정이여서 식상하다고 해도 재미있게 보는 편인데... <안녕, 나의 소녀>에서는 

크게 와닿는게 없게 느껴진다.

그래도 나름 귀호강

 그나마!? 다행인게 여주가 가수를 꿈꾸는 가수지망생으로 나와서 노래가 많이 흘러나

오는데, 1997년 대만에서 유행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한번쯤 들어봤던 노래가 흘러가 흘러나와 잠시 기쁨을 주기도 하고, 노래로 인한 

향수에 살짝 젖어들긴합니다. 

기존 대만식 멜로/로멘스 영화를 생각하며 다가선다면 다소 재미없게 느낄수 있겠고

VOD용 영화를 큰화면에서 즐기고 싶으면 무난하게 볼수 있는 느낌의 영화..


<안녕, 나의 소녀> ★★☆